2008 하계연수 참가 회원 및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최수철입니다.
원로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빠듯한 여행 일정, 건강에 이상은 없으신지요? 원래 일일이 찾아뵙고 안부를 여쭤야 하나 이렇게 서면으로 대신하게 된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번 여행은 참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총 2,400km가 넘는 이동 거리와 불편한 숙박시설, 입에 맞지 않은 음식 등, 실로 녹록치 않은 여행이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큰 불평을 하지 않으시고, 본회를 믿고 웃으며 따라 주셨으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사히 연수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금번 연수는 본회가 최초로 시도하는 회원 해외연수로서, 그 가진 의미가 가볍지 않았습니다. 저를 비롯 사무처 직원들은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으며 장소 선택에도 매우 고민하였음을 밝힙니다.
여러 후보지 중 백두산 일대를 선정한 것은, 일선 학교에서 이곳으로 수학여행 및 교직원 연수를 많이 간다는 점과, 최근 일련의 상황, 즉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및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등을 감안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옛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봄으로서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학생 및 휘하 교직원에게 이와 관련한 좋은 말씀을 해 줄 계기가 될, 그런 의미 있는 연수가 되리라는 것이 본회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여러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4박 5일의 일정 속에서 많은 분들이 금번 연수에 대해 격려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본회 직원들은 여러분들의 말씀을 깊이 새기고 있으며, 차후 연수에서는 이를 반영, 보다 의미 있고 편안한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신 회원 및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백두산 천지를 내려다 볼 수 없었던 아쉬움은 다음 기회에 달래도록 합시다.
건강하십시오!
2008. 8.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최 수 철
※첨 언 : 이번 연수에서 본인 및 가족 외 다른 분들의 사진이나 전체 사진을 촬영하신 분들은 오는 8. 27일까지 본회 홈페이지(www.sahack.or.kr) 게시판 자료실이나, 담당 직원 이메일(cpsrk@hanmail.net)을 통해 보내 주십시오. 사무처에서 일괄 편집하여 CD로 제작 우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