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상단 글자

자료실

HOME     알림마당     자료실

[기사]특목고 정상화방안 이후 大入때 ‘내신 불이익’ 감수해야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시 : 2008-05-09 16:30:58
첨부파일 :
‘특목고 정상화방안’ 이후 大入때 ‘내신 불이익’ 감수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24일 확정한 특수목적고 정상화 방안에 따라 특목고 학생들이 2008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에서 동일계열 이외의 학과에 진학할 경우 일정한 불이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되는 특목고 입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학 3학년생들은 달라지는 제도를 신중히 검토한 뒤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교과과정 제한=외국어고의 경우 216 이수단위 가운데 재량 및 특별활동을 제외한 192단위 기준으로 10%, 즉 19단위 이내에서 수학 과학교과를 가르쳐 왔으나 내년부터는 이 10%를 외국어 교과로만 채워야 한다.

또 그동안 일부 외국어고의 경우 독일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권 학과에서도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왔지만 내년부터는 외국어 교과시간의 50% 이상을 해당 전공 외국어만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어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통해 수학이나 사회, 과학 등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과학고의 경우 인문계로 지원하지만 않으면 내신 이외의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내신 불이익이 관건=특목고 학생들이 가장 불리한 대목은 바로 내신이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이후의 대입에서는 내신 비중을 높이고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상대평가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특목고 출신은 내신 불이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학교 수업에서 전문교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다른 과목을 배울 기회가 준 데다 ‘내신 석차 9등급제’로 학생들을 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석차가 기재되는데 우수한 학생이 많은 특목고는 ‘소수정예’끼리 경쟁해야 하므로 높은 석차를 받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교과 수강 학생 수가 적은 외국어 등 전문교과의 경우 내신 석차를 잘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학에 달렸다=대학들이 특목고 학생들을 배려한 전형을 확대 또는 신설하거나 내신에서 석차가 아닌 원점수만 반영할 경우 특목고 학생에게 크게 불리할 것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서울대를 제외한 명문 사립대들은 특목고나 지방 비평준화고의 우수 학생을 붙잡기 위해 석차백분율 대신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등 내신 비중을 낮춰왔기 때문.

그러나 교육부가 새 입시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입시전형에서 학교간 학력차 반영을 금지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대학측이 ‘변칙적인’ 전형방식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특목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대학입시까지 염두에 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2004. 10. 25. 동아일보
이전글 [기사] 전국 사학 30일까지 폐쇄 의결
다음글 [기사]학급붕괴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각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