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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6:2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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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주의가 옥스퍼드 후퇴시켰다” 경쟁주의를 실행한 하버드 등 미국 대학이 세계 최고로 발전한 반면 평등주의를 내세운 옥스퍼드 등 영국 대학은 계속 밀리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는 고교 평준화 정책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등 만능주의로는 대학의 인재양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 그렇다. FT는 영국 대학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반(反)엘리트주의적인 평등주의에 빠져 세계 최고 자리를 내준 반면 미국 명문대는 실력과 엘리트를 중시하는 경쟁주의를 통해 세계 최고가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버드대가 철저히 실력만으로 선발하며, 주머니 사정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대목은 우리의 눈길을 끈다. 가난한 집 자녀도 실력만 있으면 최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대학의 평등주의가 아니라 경쟁적 제도인 것이다. FT의 지적은 대입 내신제와 고교 평준화 정책으로 하향평준화 논란에 휩싸인 우리 사회가 진정 고민해야 할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잘 짚어주고 있는 셈이다. 1년 새 국가경쟁력이 11단계나 뒷걸음질치는 상황에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적 과제인 교육이 평준화의 늪에서 계속 허우적대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교육이 영국처럼 경쟁력을 잃어가게 되면 미래의 국가경쟁력 확보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평등 만능주의 교육으로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다. 이제 대학이 저마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근본책을 강구해야 한다. ‘국부의 원천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란 점을 직시한다면 학생 선발권부터 대학에 돌려줄 일이다. 이제 우리 대학들도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2004.10.18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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