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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6:2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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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설: 전교조 治下에서 한국교육을 해방시키라 조선일보 2004.10.13. 대학교 입학처장들이 지난 10일 모여 고교의 엉터리 내신 자료의 실태를 공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교육부가 입시에서 고교 간 학력격차를 반영한 대학들을 제재하겠다고 하자 “정말 누가 옳은지 따져보자”고 나선 것이다.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수업시간에 풀었던 문제가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되는 게 보통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가(假)채점 결과 점수가 낮게 나오자 답안지를 다시 돌려주고 고쳐 쓰도록 하기도 한다. 같은 학년 450명 중 200명이 만점을 맞은 경우도 있다. 그 200명 모두가 ‘450명 중 1등’이라는 내신 성적표를 제출했을 테니 그 자료로 학생을 뽑아야 하는 대학으로선 기가 막혔을 것이다. '내신 뻥튀기'는 교사와 학생이 공범(共犯) 관계로 저지르는 일종의 사기극이다. 이것이 전교조의 간판인 ‘참교육’의 실상이다. 내신으로만 뽑자는 것은 이 같은 사기 수법을 공인(公認)받자는 말이나 한가지다. 이 전교조의 지령(指令)에 꼭두각시처럼 끌려가면서 교육부는 학력격차를 반영한 대학에 대한 감사와 제재를 밀고 나가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대학들의 내신 실질반영률을 보면 경희대 4.8%, 성균관대 5%, 숙명여대 5.8%, 중앙대 5%, 외국어대 4% 등이다. 내신 자료가 이렇게 천대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 입시제도는 내신만이 아니라 수능과 본고사 등 모든 전형자료를 써먹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전교조는 대학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 오죽했으면 ‘우리 학교엔 전교조가 없다’는 광고를 내는 학교가 있다면 학부모들이 몰려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겠는가. 교육부가 진짜로 해야 할 일은 대학들이 떳떳하게 신입생을 뽑을 수 있도록 모든 학력자료를 대학에 공급해주는 것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 연 2회 하는 모의 수능, 연 4~5차례의 전국연합학력평가, 대학입시용 수능 등의 학력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대학의 신입생 선발도 공정해질 것이고 학교 간 경쟁으로 공교육도 튼튼해질 것이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수능 자료를 비밀이라고 움켜쥐고 있고, 교육과정평가원의 학력평가 자료를 국회의원이 공개했다고 해서 유출자를 색출한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국민이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이 소동의 배후 세력은 교육자의 허울을 벗어던진 운동꾼이고, 그들의 인질로 붙잡힌 한국교육을 되찾으려면 국민이 힘을 모아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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