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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6:2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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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고교등급제 갈등 확산 - '계층 대결' 조짐 2학기수시 파행, 정시모집도 차질우려 일부단체서 논술 문제 제기땐 또 혼란 조선일보 2004.10.11. 안석배 기자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것으로 밝혀진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에서 수시 2학기 전형에서도 고교등급제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서울강북과 지방 수험생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되는 등 올해 대입전형 일정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고교등급제 파문은 또 강남 대 비(非)강남 형태의 계층 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으며, 교육과 입시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져 ‘교육 파국’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등급제 실태조사 후 결과 발표 때 3개 대학에 대해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이미 이들 대학에서는 수시 2학기 서류전형이 끝났거나 면접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되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시 2학기 모집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결과에 불복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정시모집에도 같은 움직임이 반복될 경우 올 대학입시 전 과정에 큰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본고사형 필기고사로 논술시험을 치르는 일부 대학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혀, 2005학년도 대입은 혼란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2학기 수시일정 차질 빚을 수도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는 지난달 2학기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구술면접·논술 일정을 진행 중이거나 남겨놓고 있다. 수시 2학기로 총 2116명을 선발하는 연세대는 당초 오는 13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미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시정명령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문을 받지 못했다”며 “내용을 보고 시정을 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이를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대측은 시정기준을 새로 적용해야 할 경우 면접 대상자 발표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이미 지난 9일 수시2학기 고교성적 우수 특별전형자에 대한 구술·면접시험을 시행한 상태다. 300명을 뽑는 이대 고교성적 우수자 특별전형에는 총 4089명이 지원했고, 대학측은 학생부 성적과 서류평가 등을 통해 991명을 선발했었다. 하지만 이대는 1학기 수시모집 자기평가서 평가 때, 고교등급제를 분명하게 적용해 가산점을 준 것으로 밝혀져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7일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수능 이후인 11월 21일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 고대는 연대, 이대와는 달리 지원한 모든 학생들에 대해 논술시험을 보기 때문에 교육부의 시정지침이 오더라도 일정조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등, “필기고사도 문제제기” 전교조 등 일부 시민단체는 ‘고교등급제’에 이어,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는 본고사 형태의 필기고사를 문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 지침으로 본고사가 금지돼 있는데, 일부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과 면접시험은 사실상 본고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고려대에서 실시하는 언어·수리논술, 면접시험에서 영어문장을 제시하고 답을 요구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본고사형 논술·면접 고사 조사실태를 발표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대학들, “시정하라면 하겠지만…” 해당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침이 있으면 시정하겠지만, ‘고교등급제’라는 발표에는 여전히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대측은 “교육부에서도 대학이 전형과정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특징을 고려해 전용자료로 이용하라고 했는데, 우리대학이 이를 어긴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고대 관계자도 “교육부에서 보정치를 없애라면 바로 없앨 수 있다”며 “실제로 전형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것을 교육부가 여론재판식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본고사형 지필시험 금지 주장에 대해서도 “도대체 대학들이 무엇을 보고 학생을 뽑으라는 말이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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