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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6:0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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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설: 새 입시제도, 교육정상화 기대한다 서울신문 2004. 7. 28. 2008학년도부터 대입제도의 근간이 또 바뀐다. 1994년 도입된 수학능력시험이 14년만에 골격만 유지한 채 변경되는 것이다. 수능시험을 점수제에서 등급제로,내신성적은 점수제와 등급제의 혼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새 입시제도는 이 두 가지 목적 달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행 대입제도하에서 학교는 점수따기 주입식 교육에 치중해 우리 교육은 황폐화됐다. 교사의 권위와 가르침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공부하는 곳은 학원이고 학교는 잠자는 곳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달에 몇백만원씩 들여 과외를 받는 사교육 망국병이 여전히 존재한다. 학교교육 살리기에 중점을 둔 새 입시제도에 기대가 큰 것은 이 때문이다. 수능·내신등급제에서는 서울 강남의 고교나 특수목적고가 유리할 것은 없고 불리한 면이 더 많다. 따라서 ‘강남·사교육 열풍’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반면 문제점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변별력이다. 어떤 학과에 같은 등급의 학생들이 정원을 초과해서 지원했을 때 어떻게 합격자를 선발하느냐는 문제다. 자체 선발기준은 객관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우수 학생을 뽑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또 과외가 줄어들 것이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행학습 과외나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대비한 과외가 성행할 수 있다. 등급제는 경쟁의욕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학력저하를 부를 가능성도 크다. 교육당국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세부안을 짜야 한다. 본고사를 부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대학의 자율적인 선발권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대학들도 남은 3년여 동안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자체 선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는 공교육의 정상화다. 새 입시제도가 성공하려면 학교는 전력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쳐 학교로 돌아오도록 이끌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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