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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확 바뀌는 2008 大入 새 입시案 Q&A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시 : 2008-05-09 16:07:53
첨부파일 :
[기사]수능, 고교과정서 문제은행식 출제 - 수업에 충실해야
확 바뀌는 2008 大入 새 입시案 Q&A
논술·면접대비 폭넓은 독서 필요

조선일보 2004.8.28. 양근만 기자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경에 따른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현 중3 이하가 적용대상이지만, 지금 하던 공부방식을 당장 크게 바꿀 필요는 없다. 다만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독서와 토론·논술교육을 차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대비 방법이다.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비중이 높아질 논술과 면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독서 및 토론·논술교육은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학생부에 독서지도는 어떻게 기록되나.
“학생들에게 교과별 필독 및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한다. 도서 선정과 결과 확인 등의 공정성을 위해 2006년까지 독서 매뉴얼 개발과 교사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위권 대학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학교별 학력차를 배제한다고 해도 내신 1등급을 받으려면 자기 학교 전체의 4%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전교생이 100명이면 4등, 200명이면 8등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반에서 1등은 해야 1등급이 된다는 계산이다. 물론 여기에 수능도 1등급을 받아놓아야 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문제는 논술과 심층면접이다.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든다고 보면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수능과 내신 1등급이라고 가정해보면 알 수 있다. 1등급이 2만4000명(60만명이 시험 친다고 가정할 경우)이라 할 때, 2만4000명 중에서 수능성적 1등과 2만4000등과는 아무런 차이가 없고, 단지 논술이나 심층면접 점수에 의해 당락의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계는 국어·영어·사회문제, 자연계열은 과학이나 수학을 잘 해둘 필요가 있다. 논술과 심층면접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제하에, 그냥 적당히 잘하는 게 아니라 깊이 있게 심층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수능이 무력화되는 것인가?
“절대 아니다. 2004학년도의 수능시험 지원자는 인문계 34만4000명, 자연계 20만2000명, 예체능 9만6000명선. 1등급을 받으려면 인문계 1만3760명, 자연계 8080명, 예체능 3840명 이내에 들어야 한다. 자칫 우습게 보다가 한 등급이라도 떨어져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하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전처럼 학교 수업에 소홀히 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학교 수업의 비중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내신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수능시험에서도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 위주로 출제해 학교교육 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키로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수능시험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보다는 사고력 위주의 측정을 내세워 ‘학교 공부 따로, 수능 따로’ 식으로 출제됐었다. 대학교수들이 맡다시피한 수능시험 출제에 있어서도 고교 교사를 출제위원으로 50% 이상 참여시키기로 한 것도 학교교육을 무시하는 풍토를 바꿔보겠다는 교육당국의 의지가 담겨있다.”

-성적 부풀리기가 없어진다는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

―현재 고1학생인데 재수하면 어떻게 되나?
“현 고1 학생이 재수를 하게 되면 2008 입시 개선안의 적용을 받게 된다. 공부의 비중이 약간 달라지겠지만 수능, 논술 및 심층면접에 대비하는 것은 현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2008학년도부터는 지금보다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므로 현 고1은 만약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내신에 신경써야 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전략도 달라지나?
“지금까지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의 비중이 높았다. 앞으로는 수시모집에서 내신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정시에서는 수능 대신 논술이나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즉 내신에 자신 있으면 지금대로 수시모집에, 내신이 좀 떨어지나 논술과 심층면접에 자신이 있고 수능도 어느 정도 등급을 자신한다면 정시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학생부 성적 표기방식이 바뀔 경우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은 어떻게 되나?
“졸업생은 기존 학생부에 기록된 석차와 재적수를 이용, 석차백분율을 구한 후 등급을 정하게 된다. 검정고시생은 학생부 성적을 산출할 수 없으므로 현행과 마찬가지로 수능등급에 의한 비교내신을 적용하게 되며, 구체적 적용방식은 대학마다 다르다. 서울대의 경우 지금까지는 검정고시생의 수능점수를 보고 그 점수대의 다른 학생들의 내신 평균을 산정해 적용하는 식이었으나, 언제 자퇴했는지, 왜 했는지도 살펴봤다.”

―전학할 경우 내신 성적 산출은?
“이전 학교에서 가져온 점수를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우 중간고사 이전에 전학을 오면 새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러 점수를 산정하고, 중간고사만 보고 온 경우 이 점수와 새 학교에서의 기말고사를 합산해 산정한다. 가령 A학교 중간고사에서 국어 80점을 받은 후 전학 간 B학교 기말고사에서 90점을 받았다면 두 점수를 평균하는 식이다. 학교 간 출제난이도 차이는 무시된다. 세부적인 지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내신 표기방식이 바뀌더라도 현재의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내신 불리 때문에 학교를 옮기거나 자퇴해 검정고시를 치면 유리한가?
“학교 내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내신이 안 좋을 경우 학력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의 학교로 전학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열심히 해서 잘되면 다행이지만, 낯선 지역으로의 전학에 따른 어려움, 공부 분위기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건이 좋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 공부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수능 1등급은 자신 있는데, 내신이 2~3등급일 경우 자퇴를 해 검정고시를 치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심리적인 방황감 때문에 수능성적마저 떨어질 수 있고, 서울대처럼 언제, 왜 자퇴했는지를 고려할 경우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로 도입되는 AP(Advanced Placement)제도란 무엇인가?
“우수학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학업 기회를 주기 위해 고교 또는 대학에 AP과목을 개설하고 이를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일정 학점을 대학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미국에서는 AP 이수 과목이 많고 그 성적이 좋을수록 대학 입학에 유리하며, 명문대 지원학생은 대체로 몇 과목의 AP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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