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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4:5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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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육계 "그들만의 교육특구" 목청 인천 외국인학교 계획 한계레 2004.4.30. 황순구 기자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외국인학교의 윤곽이 나왔다. 내국인(한국인) 입학이 자유로우면서도 학비는 연간 2000만원 이상이 들고 국어·한국사 등은 가르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육계를 중심으로 정체성 및 위화감 논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학생 2000명-학비 2000만원 수준=하바드자문그룹의 송도새도시 외국인학교 설립방안을 보면, 부동산회사 게일과 미국 동부 6개 사립학교가 공동출자해 2008년까지 송도에 학생 2000명 규모의 외국인학교를 설립한다. 참여 학교는 밀튼아카데미, 그로튼스쿨, 로런스아카데미, 하치키스스쿨, 타프트스쿨, 루미스샤피스쿨 등으로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이 미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명문사립들이다. 학제는 초·중·고교 과정을 통합한 12학년이기 때문에 한 학년 정원은 170여명이고 이 가운데 1년은 미국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간다. 정원의 40%인 800여명은 내국인으로 뽑을 계획이다. 교사·학생 비율은 10 대 1을 유지하기로 했다. 등록금은 한국 안 외국인학교 수준을 고려해 책정하기로 했다. 외국에 5년 이상 살아야 입학할 수 있는 국내 43개 외국인학교 가운데 미국계 학교의 학비는 연간 2000만원 안팎이다. 약간 비싼 서울 강남 ㅎ외국인학교의 경우 등록금 2000만원, 통학버스비 185만원, 여름방학과정 185만원, 입학전형료 60만원 등이 들어간다. 교사는 이들 출자학교의 교사가 돌아가면서 들어와 가르친다. 교과목은 영어·수학·과학·인문사회 등이다. 물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반발 많아 진통 클 듯=전국교직원노조, 교원단체총연합, 국공립대 교수협의회 등 교육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어 외국인학교 설립 특별법 제정과 학교 유치 과정에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29일 “외국인학교이면서 내국인 입학을 허용했기 때문에 경제특구가 아니라 내국인 학생이 북적대는 ‘교육특구’가 될 것”이라며 “계층간 위화감, 사교육비 증가, 교육여건 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학교가 인기를 끌 경우, 교육시장 개방을 요구해온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외국인학교도 잇따라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또 내국인 학생이 많지만 명분상 외국인학교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사 등을 가르치지 않는 점도 문제다. 이 학교의 법적 근거이면서 현재 입법예고 중인 외국인교육기관 특별법상의 각종 특혜도 국회의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는 외국인학교는 학교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써도 되고, 잉여금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고, 학생선발·학비·교과편성 등에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도록 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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