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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4:5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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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오피니언: 불리하다고 판 깨는 일 없어야 한국일보 2004.4.29. 이경자(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사무국장) 10개월을 논의해 온 교원인사제도 혁신위의 공청회가 지난 23일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단체의 저지로 무산됐다. 위원회는 교원, 학부모와 시민단체, 정부, 학계까지 단체의 대표성을 띠고 참여한 단체들과 전문가가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며 위원회 내에서 완성된 안을 만들어보자는 뜻으로 이뤄진 첫 시도였다. 단체 간의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첨예한 갈등이 표출됐지만 접점을 찾으려는 논의가 거듭되면서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결국 판은 깨지고 말았다. 장내에서 싸울지라도 밖으로 뛰쳐나가 가뜩이나 교육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국민을 또다시 낙담케 하지 말자고 그렇게 당부했건만 장외투쟁에 익숙한 교원단체는 또 그런 행동을 하고 말았다. 대화와 타협만이 살 길인 것을 왜 우리 교사대표들은 모른단 말인가. 이상을 꿈꾸고 개혁을 원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단 한번에 뭔가를 해야 하고, 그것은 자신들만이 할 수 있으며 본인들 뜻대로 안 되면 판을 엎어버리려는 그런 행동을 이젠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다. 도중에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기 어려우니 참여를 포기해 놓고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기득권 세력에 영합한 일부 단체 운운한다. 자기들에게 불리한 것은 하나도 안 받아들이면서 남들에게만 내놓으라 한다. 연구소까지 갖춘 전문교사 집단답게 대안을 제시하며 위원회의 핵심 역할을 할 수도 있는데 그들은 판을 깨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남을 비난하기만 한다. 이런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은 교육이 걱정스럽고 새로운 교원 단체에 걸었던 희망과 기대를 접게 되면서 이 단체의 존재 자체에 회의가 드는 바다. 힘과 조직력이 있는 단체는 자신의 행동이 지닌 엄청난 파괴력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자기반성이 필히 따라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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