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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4:4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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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설: 교육계 교장 감투싸움 볼썽사납다 서울신문 2004.04.26. 35년 전에 제정된 교원인사제도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좌절될 위기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교원인사제도 개선안을 확정하기 위해 교원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했던 공청회가 전교조의 반발로 중도에 무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한국교총은 교총대로 교육개발원의 시안은 전교조의 억지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교육개발원의 이른바 개선안은 교단 전체의 반대에 부딪혀 모처럼 시도된 교원인사제도의 개선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 갔다. 이번 파문의 속내는 학교장 자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유리한 장치를 만들려는 교원단체끼리의 감투싸움이다. 전교조는 교사경력 등을 따질 것 없이 학교장을 교사와 학부모의 투표로 선출하자는 것이다. 회원의 교육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선거문화에 익숙한 형편을 십분 활용하려는 것이다. 반면 한국교총 등은 22년 이상의 교사경력과 근무성적 등을 고려해 임명하거나 초빙하자는 것이다. 교육의 안정성을 내세우지만 중견 교사들 중심의 회원 입장을 대변한 것임은 물론이다. 양대 교원단체가 중심축이 되어 사사건건 충돌해온 교단이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극한 대립으로 맞서고 있다. 학교 교육의 갖가지 문제는 뒷전으로 제쳐두고 감투싸움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못내 안쓰럽다. 우리 학교는 빈사상태라고 한다. 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학교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학교는 특성상 학교장이 누가 되든, 어떻게 되든 그리 중요하지가 않다. 또 특정 교원단체가 학교장을 싹쓸이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교원들의 교육자다운 결단과 처신을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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