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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安 교육부총리 "교사 9만6000명 증원"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시 : 2008-05-09 14: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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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安 교육부총리 "교사 9만6000명 증원"
2005년부터 4년간 초.중.고 대상
공사 안끝난 고교는 개교 못하게

중앙일보 2004.03.18. 강홍준, 하현옥 기자

내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초.중.고교 교사 9만6000명이 증원된다.

안병영(安秉永)교육부총리는 17일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사교육비 경감대책 후속조치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해마다 초등학교 4000명, 중학교 1만500명, 고등학교 9천500명 등 2만4000명씩 총 9만6000명의 교사 정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2003년을 기준으로 3만334명이 부족해 90.6%에 불과한 교원 정원 확보율이 2008년께 100%에 도달한다.

이와 함께 安부총리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한 고교는 내년 3월 문을 열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 학년을 기준으로 교실.행정실.급식실.진입로 등 공사가 모두 끝난 뒤에야 개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안양 충훈고교 사태를 계기로 공사판 학교의 개교를 막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개교하기 한해 전 8~9월께 학생들의 배정이나 교사 배치 계획을 세워 놓고 일부 학년 교실만 공사가 끝나도 개교가 허용됐다.

또 安부총리는 이날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서울지역 초.중.고교 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 1500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교육계는 정치판보다 10배는 깨끗해야 함에도 혼탁한 면모가 있다"면서 "검찰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부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촌지가 사라질 수 있도록 교장과 운영위원들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대책을 세우고 지침을 내려보내도 일선 학교장들이 소홀하게 여기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수준별 이동수업 등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이나 잡무를 줄이고 보수체계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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