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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시 : 2008-05-09 14:3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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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사들,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국민일보 2004.02.26.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맞춰 서울시교육청이 25일 발표한 학교정상화추진계획은 새 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방과 후 3시간의 한도 내에서 보충학습을 실시하며 보충학습이 끝나면 오후 10시까지 자율학습이 실시된다. 강제성은 없다. 또 희망하는 학교는 영어와 수학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특목고는 설립 취지에 맞도록 입학 전형이 개선된다. 보충수업을 담당할 인적자원이 거의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이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혼란이 우려되기는 하지만,우리 나라의 극심한 사교육 문제를 잡기 위해서 추진되는 EBS·인터넷 수능방송과 방과 후 학교의 교육활동 확대 정책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사교육의 폐해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교육 개혁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교사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교사들이 신뢰를 받지 못하면 공교육은 살아날 수 없고,공교육이 기능하지 못하는 한 아무리 학생을 학교에 붙들어매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문제의 본질인 대학 서열화 및 입시 구조 파행을 바로잡지 않는 미봉책은 불필요한 경쟁 시스템만 낳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교사평가에 대해서도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고 반대한다. 우리 사회의 대체적인 의견은 교원단체들의 입장에 대해 부정적이다. 교육부가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80%를 넘는 응답자들이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교원평가제에 찬성하고 있다.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회복 문제가 절대적 과제로 대두한 이 시점에서 교사들의 이기주의는 자제돼야 하다. 교원단체의 본질적인 문제 제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교사들이 공교육을 살리는 데 먼저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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