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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특목고로 바꾸니 신흥명문高 떴네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시 : 2008-05-09 1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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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로 바꾸니 신흥명문高 떴네
평준화 땐 기피대상 1호…올 경쟁률은 8대 1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중앙일보 2003.11.13. 엄태민 기자

경기도 의왕시 고촌동에 위치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명지외국어고교(옛 정원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2년 전 고교 평준화 실시 과정에서 기피학교로 지목돼 신입생 입학 거부 사태까지 빚어졌던 일반계 정원고가 올해 특수 목적고인 명지외국어고교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선망하는 학교가 됐기 때문이다.

명지외고는 최근 실시된 2004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일반전형의 경우 2백50명 모집에 2천39명이 지원해 8.15대1, 특별전형은 79명 모집에 7백84명이 접수해 1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수도권 지역 11개 외국어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원학생도 의왕, 안양, 과천시 등 인근 지역이 아니라 서울, 일산, 부천 등 비교적 거리가 먼 곳의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학교측은 예상을 훌쩍 넘는 지원 학생이 몰리자 당초 정원고에서만 치를 예정이었던 필기시험을 같은 재단인 서울 명지중·고등학교로 옮겨 치렀다.

이처럼 학생들이 명지외고로 몰린 것은 우선 학교재단이 바뀐 데다 기존 낡은 교사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수도권 유일의 기숙형 특수목적고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 식당(7백석), 도서관(4백50석), 실내체육관도 신축해 교육시설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학교측은 여름방학 중 희망 학생들을 미국·중국·일본 등지로 해외 어학연수(30일 이내)를 보내주고 원어민 교사를 확보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수(48)교감은 "단순히 학교시설 개선 등 외형적인 측면보다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 등 내실을 다져 앞으로 수도권 제일의 특수목적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외고의 전신인 정원고는 안양권 고교평준화가 시작된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학교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신입생 전원이 입학을 거부하는 바람에 2년간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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